與 격전지 된 중·성동갑… 권오현, 韓 윤희숙 언급에 “누가 민생경제 살릴지 잘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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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윤 전 의원이 과연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전날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의원을 두고 "4년 전 총선 출마에도 문재인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서초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결국 자신의 정치를 위해 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바로잡는 역할을 방기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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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윤 전 의원이 과연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 전 의원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누가 어떻게 민생경제를 살릴지 잘 판단하셔야 한다”며 숙고를 요청했다.
80년대생인 권 전 행정관은 한 위원장이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윤 전 의원을 거론하는 등 사실상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을 두고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허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인재영입위를 언급하며 사실상 전략공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윤 전 의원의 인식이 기존 기득권 정치권 인사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 같은 국민의힘 내의 기득권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같은 8090 젊은 정치인의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 많이 허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책임감을 갖고 운동권 기득권 카르텔을 혁파하고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자기 정치를 하고 국회의원직을 중도 사퇴하는 사람을 어떻게 유권자들이 지지하고 뽑을 수 있겠나”라며 “비대위원장께서 이런 점까지 고려해 공정하게 공천하실 것을 믿고 저는 꿋꿋하게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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