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연장 승부 후 하루 휴식' 극복한 신한은행, BNK 썸 잡고 4위 하나원큐 반 경기 차 추격
신한은행이 연장 승부 후 하루 휴식의 피로를 이겨냈다. BNK 썸을 잡고 4위 하나원큐와 승차를 반 경기 차까지 좁혔다.
인천 신한은행이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5위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7승 15패다. 4위 부천 하나원큐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소니아(177cm, F)가 경기를 주도했다.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강계리(164cm, G)도 두 자리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1Q. 인천 신한은행 14-13 부산 BNK 썸 : 막상막하
[신한은행-BNK 썸 1쿼터 득점 추이 비교] (신한은행이 앞)
- 시작 ~ 종료 6분 33초 전 : 2-8
- 종료 6분 33초 전(신한은행 1쿼터 최다 우세 점수 차 : 6점) ~ 종료 1분 28초 전 : 6-5
- 종료 1분 28초 전 ~ 종료 : 6-0
2라운드까지 3승 7패였던 BNK 썸이 3라운드부터 1승 10패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연패에 빠져 있었다.
BNK 썸 연패 원인은 3라운드부터 평균 75.8점에 달하는 실점이었다. 리그 평균보다 12.4점이나 많은 수치였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은 경기 전 "실점 자체도 많았지만, 너무 쉬운 득점 기회를 허용했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게 수비 형태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BNK 썸의 변화는 적중했다. 1쿼터 첫 5분간 신한은행을 4점에 묶었다. 연패 기간 떨어져 있었던 수비 집중력도 회복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1쿼터 막판 이경은(173cm, G)과 강계리 연속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점 두 방 가치는 더 컸다. 저득점 경기 양상이었기 때문이었다.
2Q. 인천 신한은행 32-31 부산 BNK 썸 : CTRL+C & CTRL+V?
[신한은행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강계리 : 10분 27초, 9점(2점 : 2/2, 3점 : 1/1, 자유투 : 2/2)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김소니아 : 16분 40초, 7점(자유투 : 2/2) 5리바운드 1스틸
[BNK 썸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진안 : 18분 44초, 12점(2점 : 4/9, 자유투 : 4/5)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신한은행 전반 자유투 성공 개수 : 4개)
- 안혜지 : 17분 23초, 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1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한 BNK 썸이 페인트존에서 점수를 쌓았다. 1쿼터에 침묵했던 진안(181cm, C)이 폭발했다. 김한별(178cm, F) 어시스트를 잘 살렸다. 골밑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내외곽 조화로 반격했다. 좋은 움직임과 속공으로 착실하게 따라갔다. 김소니아와 김지영(171cm, G)도 3점 한 방씩을 더했다.
2쿼터에도 막판에 웃은 팀은 신한은행이었다. 강계리가 골밑 득점으로 다시 우세를 찾았다. 1쿼터에 이어 한 점 차 우세로 2쿼터를 마쳤다. 1쿼터와 흡사한 경기 양상이었다.
3Q. 인천 신한은행 53-51 부산 BNK 썸 : 높은 야투 성공률 vs 수많은 기회
[신한은행-BNK 썸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75%(6/8)-약 38%(5/13)
- 3점 성공률 : 40%(2/5)-약 22%(2/9)
- 자유투 성공률 : 100%(3/3)-80%(4/5)
- 리바운드 : 6(공격 1)-11(공격 9)
- 어시스트 : 7-4
팽팽한 흐름이 3쿼터에도 변하지 않았다. BNK 썸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은 쫓았다.
3쿼터 종료 5분 46초를 남기고 변수가 발생했다. 3쿼터 시작 후 1분 44초 만에 3번째 반칙을 범한 김한별이 4번째 반칙을 범했다.
김한별과 치열하게 싸웠던 김태연(187cm, C)도 파울 관리에 실패했다. 3쿼터 종료 2분 44초 전 진안에게 공격자 반칙을 범했다. 4번째 반칙이었다.
BNK 썸은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잡았다. 야투 성공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세컨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이 3쿼터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탁월한 야투 감각 덕분이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슈팅 정확도 역시 높았다.
4Q. 인천 신한은행 69-64 부산 BNK 썸 : 에이스 대결
[신한은행, 4라운드부터 전적]
1. 2023.12.29. vs 청주 KB스타즈(@청주체육관) : 44-54(패)
2. 2024.01.15.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 43-35(승)
3. 2024.01.18. vs 부산 BNK 썸(@부산사직실내체육관) : 77-62(승)
* 시즌 첫 연승
4. 2024.01.21. vs 아산 우리은행(@아산이순신체육관) : 50-61(패)
5. 2024.01.24. vs 부천 하나원큐(@인천도원체육관) : 59-57(승)
6. 2024.01.27. vs 아산 우리은행(@인천도원체육관) : 79-76(승)
* 1차 연장
* 시즌 2번째 연승
7. 2024.01.29. vs 부산 BNK 썸(@인천도원체육관) : 69-64(승)
우리는 승부처에서 나서는 선수를 에이스라고 부른다. 신한은행의 에이스는 분명 김소니아다.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했던 김소니아는 4쿼터에 더 활발하게 움직였다. 구슬(180cm, F)도 3점으로 집중 견제를 당한 김소니아를 도왔다.
BNK 썸에서는 김한별이 나섰다.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빠졌음에도 파울 없이 활약을 이어갔다. 김태연이 휴식을 취한 신한은행 골밑을 공략했다. 공격 리바운드와 풋백 득점으로 득점에 나선 김한별이었다.
김소니아는 빈번한 스위치 수비로 슈팅 기회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4쿼터 종료 2분 59초를 남기고 부지런히 움직인 끝에 코너에서 3점을 던졌다. 김소니아 3점은 그대로 적중했다.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67-62)
신한은행이 경기 막판으로 향할수록 더욱 집중력을 높였다. 끈끈한 수비를 선보였다. 김진영(176cm, F)도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김소니아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퇴장당했지만, 대세는 변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지켰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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