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나 스페인 사람인데?" 훈련장 '몰카'에 '거짓말'까지… '무례함 끝판왕'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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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사람들의 무례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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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사람들의 무례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 취재진과 대표팀 스태프를 무단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한국 대표팀 훈련장을 제 집 안방처럼 휘젓고 다니는 만행을 저질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한국의 아시안컵 16강 상대 사우디의 기세가 등등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시종일관 "상대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우디 사람들 사이에는 한국을 깔보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몇몇 사우디 매체는 경기 이틀 전(28일)에 열린 클린스만호의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알 에글라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하나만을 들고 다니며 현장을 휘저었다. 그리고는 한국 취재진과 대표팀 스태프의 얼굴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
한국 취재진 앞에서 팀 내 여러 소식을 브리핑하던 대표팀 관계자는 이들을 발견하고는 "대체 뭐하는 짓인가. 나는 감독이나 선수가 아니다. 왜 촬영을 하는 것인가?"라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기자의 이름과 소속 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지만, 한 기자는 "나는 스페인 사람이다. 스페인에서 왔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한국 기자가 말을 걸자, 그는 줄행랑을 쳤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우디 취재진의 도를 넘은 무례한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일본을 피하기 위해 조 2위를 했는데, 강팀인 우리 사우디를 만나게 됐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고 "일본을 피한 것이 아니다. 피할 생각도, 의도도 없었다. 분명 조 1위로 16강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말한 뒤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토너먼트는 다른 경기 양상이 벌어질 거다. 어렵겠지만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도, 나와 코칭스태프도 승리와 우승에 굶주려 있다. 좋은 경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응수했다.
거리에서 마주하는 사우디 팬들도 다짜고짜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라고 묻고는 "우리가 한국을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도망가는 행동을 반복하는 중이다.
사우디 팬들은 암표까지 구해가며 한국전을 관전한다는 각오다. 경기장 바깥에서도 모든 이들이 국가대표가 되어 신경전을 벌이는 사우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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