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친박’ 최경환, TK서 무소속 출마 선언… “與가 경산 민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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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 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윤두현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17∼20대)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했었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산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 지역 내 행사에 참석하면서 재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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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 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 확정 판결을 받았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지지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 회견에서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 요청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멈춰 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경산 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복역 사실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격동의 시기 정치보복의 소용돌이 속에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며 "하지만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제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경산에서 최 전 부총리의 출마설이 무성했지만, 본인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 부총리는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윤두현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17∼20대)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했었다. 경산에서 4선을 한 국회의원은 최 전 부총리가 유일하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산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 지역 내 행사에 참석하면서 재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 뿌리가 깊은 최영조 전 경산시장이 최 전 부총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지지 세력이 강한 경산지역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최 전 부총리가 현역인 윤두현 의원을 오차 범위 바깥에서 넉넉하게 앞선다는 한 언론사의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지역에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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