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조기탈락' 카타르 월드컵서 독일 이끌었던 감독, 바르사 지휘봉 잡나

박윤서 기자 2024. 1.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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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플릭이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플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이후 무적이었던 플릭은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었던 한지 플릭은 사비의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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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한지 플릭이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플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죽음의 조'를 구성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독일이기에,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주 중요했다.

독일 국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플릭 감독이지만, 첫 경기부터 삐끗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잘 넣어놓고도 후반전에만 두 골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 팀에 졌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2차전 스페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스페인과 1-1로 비긴 독일은 마지막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는 못했다.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강호 독일이 두 대회 연속으로 조기 탈락하는 광경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월드컵 이후로도 독일 국가대표팀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3월 페루와의 친선전에서 2-0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플릭 감독은 9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후 무적이었던 플릭은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었던 한지 플릭은 사비의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28일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로 패배한 이후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공석이 된 감독직에 플릭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의 지난 클럽 감독 경력은 대단했다. 플릭은 2000년 호펜하임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부임 첫해 우승하며 호펜하임의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뮌헨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플릭은 2019년 시즌 도중 니코 코바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리그 4위에 위치하던 팀을 끌어올려 우승까지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도 이루어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실패'라는 단어가 어울렸지만 능력만큼은 확실한 감독이다. 사비의 후임자로 많은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플릭이 바르셀로나 감독에 부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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