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코앞인데 "다 비싸"…올해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높은 물가 탓에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과 값은 1년 전에 비해 40% 올랐는데, 장바구니에 차례상 재료들을 담다 보면 금세 수십만원어치가 된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재료들을 담아봤습니다.
최소한으로 담았는데도 곧바로 10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박창순/서울 역촌동 : 과일값이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오면 항상 과일 만지다가 가고 못 사겠어요. 아주 너무 비싸서…]
한 가격조사업체에 따르면 1년 전보다 사과는 40% 가까이, 배는 10% 넘게 올랐습니다.
곶감도 20% 가까이 올랐고 산적용 소고기는 6% 넘게 올랐습니다.
만약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예상되는 총 비용은 38만원, 전통시장도 28만원이나 됩니다.
1년 전보다 각각 6%, 9% 가까이 오른 건데, 이 기관이 매년 조사한 역대 설 차례상 예상 비용 중 최고칩니다.
지난해 계속된 이상기후에다, 겨울철 한파까지 겹치며 수급불안이 커진 겁니다.
[이동훈/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 : 과일류는 지난해 주요 생산 시기 때 냉해도 있었고, 채소류는 최근에 갑자기 한파가 되게 심했잖아요. 이례적으로 전 품목이 다 올랐어요.]
최근 정부가 84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섰지만, 아직 체감하긴 역부족입니다.
[문영자/서울 홍은동 : 가격 내린다고 했잖아 정부에서도. 그런데 내린 게 아니야 너무 비싸. 장 보러 왔다가 나 지금 그냥 간다니까. 더 내려야 돼.]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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