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5실점 대패에 팀 동료가 인종차별…피해자는 프랑스 신예 수비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의 신예 수비수가 독일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빌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패배한 이후 라이프치히 훈련장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19세 이하(U-19) 팀의 선수가 비취아비에 대해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모욕을 했고 즉시 방출됐다. 비취아비는 두 명의 유스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흑인 비하 발언을 포함해 수많은 욕설이 이어졌다. 문제의 두 선수는 논란이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다른 선수에게도 출신과 종교를 이유로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 클럽은 'U-19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즉시 방출했다. 라이프치히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소속팀 동료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비취아비는 파리생제르망(PSG)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1500만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18살의 신예 비취아비는 지난시즌 PSG에서 프랑스 리그1 13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비취아비는 라이프치히 이적 후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비취아비는 지난 27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라이프치히는 슈투트가르트에 무려 5골을 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고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리그 상위권 싸움의 승부처 중 하나였던 슈투트가르트전에 패한 라이프치히는 리그 5위에 머물렀고 라이프치히를 대파한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라이프치히가 슈투트가르트에 대패를 당한 가운데 라이프치히 유스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던 팀 동료를 향해 인종차별을 가했고 결국 사실이 밝혀진 직후 클럽에서 방출됐다.
인종차별을 당한 비취아비는 지난 2021년 12월 열린 쿠프 드 프랑스 경기에서 PSG 데뷔전을 치렀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비취아비는 코망이 보유하고 있던 PSG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도 경신하는 등 프랑스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비취아비, 라이프치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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