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탐지기 투입해 제주 어선 실종자 '수색 총력'…기적 바라는 가족들
그제(27일) 제주에서 옥돔 잡이 배가 가라앉아 선원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음파 탐지기에 수중 수색용 드론을 투입했지만 사흘째 못 찾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비가 예보돼 있어 가족들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는데, 윤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려 드는 파도 사이 수색선은 위태롭습니다.
이 바다 어딘가 실종 선원들이 있습니다.
수중 수색용 드론을 밀어 넣고 바닷속 100m까지 살피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27일 밤이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옥돔 잡으러 간 4톤 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구해달라"는 무전을 받고 온 다른 어선이 인도네시아인 선원 한 명을 구조했습니다.
[박제운/'제3태양호' 선주 : (선원이) 뒤로 딱 이렇게 누워서 둥둥 떠가지고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선장과 또 다른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낮엔 함정과 헬기를 동원했고 밤엔 조명탄을 쏴가며 밤샘 수색했습니다.
오늘도 함정 15척과 헬기 7대, 음파탐지기와 수중 수색 드론을 투입했지만 아직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미 해경이 추정한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가족들은 실종자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동규/실종자 가족 : 답답한 마음에 지금 다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까지 사투에 가까운 전력 수색을 이어갑니다.
[화면제공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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