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운반선에 웃는 K 조선…수주 싹쓸이
[KBS 부산] [앵커]
한국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 운반선 일감을 연이어 따내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전 세계 발주물량을 모두 수주하며 올해 초 따낸 수주 금액만 약 2조 7000억 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 계열인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돕니다.
척 당 가격은 천 700억 가량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만 11척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국내 조선3사가 올해 전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물량 15척을 모두 수주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물량에 육박했습니다.
수주액은 약 2조 7천억 원.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연소되기 때문에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운반선 제작도 활발합니다.
해운분석기관인 MSI는 그린 암모니아, 블루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로 2050년까지 400척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암모니아 운반선 건조는 기체인 암모니아를 액체로 운반하기 위해 영하 33도를 유지해야 하고 기존 연료보다 팽창하려는 기운도 강해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암모니아를 운반하기 위해선 더 크고 밀폐력이 좋은 탱크를 만드는 게 경쟁력인데 한국 조선사들이 이 분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이미 알려진 기술이라는 점에서 운반선 건조 기술만으론 후발 주자와 격차를 벌이기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선용 엔진을 올해 안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조선업체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쓰는 배를 제작하는 데 기술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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