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많이 움직이는 건 독…여가시간 운동은 건강 상태 개선”

곽선미 기자 2024. 1.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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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움직이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이로울까.

강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 운동 등 여가 시간에 하는 신체 활동은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하지만, 직업적 신체활동은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교수는 "운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해 근로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 부담은 반대로 건강을 악화하고 결국 근로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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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모열 교수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국내 직장인 5501명 분석…“직장서 과도한 신체부담 건강 악화”
“60세 이상은 무리해서 신체활동 하지 않는 것이 유익”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인 건설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이로울까. 직장에서의 신체활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강모열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강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 운동 등 여가 시간에 하는 신체 활동은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하지만, 직업적 신체활동은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교수는 "운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해 근로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 부담은 반대로 건강을 악화하고 결국 근로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터에서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60세 이상의 노동자가 여가시간에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을 추가하면 근로 능력과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강 교수는 "직장에서 신체적 활동으로 인한 부담이 큰 60세 이상은 굳이 무리해서 여가에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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