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한동훈 이번엔 ‘윤희숙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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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깃발로 내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맞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29일 공개적으로 지원사격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이 출마지를 서울 종로에서 그 옆 중·성동을로 조정하는 등, 여당의 '한강 벨트' 탈환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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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개발언에 공천 경쟁자 불만
4·10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깃발로 내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맞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29일 공개적으로 지원사격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이 출마지를 서울 종로에서 그 옆 중·성동을로 조정하는 등, 여당의 ‘한강 벨트’ 탈환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9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인 임 전 실장에 맞서겠다고 전날 선언한 경제학자 출신의 윤희숙 전 의원을 띄웠다. 한 위원장은 “임종석과 윤희숙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번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온 사람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윤희숙 띄우기’에, 이 지역 출마를 밝힌 여당의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언론에서는 이미 전략공천이 된 양 보도하고 있지만, 위원장께서 공정하게 공천 과정을 진행할 거란 국민과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고 에둘러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위원장은 그가 ‘개딸 전체주의 상징’으로 지목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맞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다며 당원들 앞에서 소개해, ‘사천’ 논란을 일으켰다.
부산 해운대갑 3선으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강 벨트의 중심에서 깃발을 들겠다”며 출마지를 중·성동을로 바꾼다고 밝혔다. 중·성동갑, 중·성동을, 마포을 모두 한강 벨트에 속한다. 하 의원은 “보름쯤 전에 당에서 ‘수도권 인물난 등으로 지역구를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종로는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최재형 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의 친이재명계 박성준 의원(초선) 지역구인 중·성동을에는 국민의힘에서 이혜훈 전 의원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를 선언한 터다.
한편,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불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기현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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