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정치인 피습 공포…경찰, 신변보호팀 조기 가동

이은정 2024. 1.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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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치권은 모방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총선 때보다 조기에 인력을 투입해 인파가 몰리는 유세 현장 등에 경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벌어진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에 여야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청으로부터 정치인 피습 사건 현안 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증오와 불신을 초래한 정치권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모방범죄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증오와 갈등을 내재하고 민주주의까지 위협할 수 있는 정치권에 대한 테러와 폭력도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대처가 미흡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를 단독으로 소집해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질타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겁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치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여지게 하려고 테러라고 해석하는 걸 미루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첫 총선으로 거리 유세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선제적으로 정치인 신변보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F를 설치해 개별정당과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에 알려진 정당 행사와 거리 유세는 신변보호팀이 근접 안전활동을 실시합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경찰에서는 예년 총선과 달리 금번 사건 등을 계기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팀을 조기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 협박글을 올리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묻는 등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피습 #총선 #경찰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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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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