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구속영장…'뒷돈 수수' 혐의

박병현 기자 2024. 1.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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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후원업체 선정 대가로 억대의 뒷돈을 받은 걸로 보고 있는데, 개인비리 혐의로 프로야구 현직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8월에 있었던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한 국내 커피업체 후원 협약식입니다.

장정석 당시 기아타이거즈 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장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이 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을 잡았습니다.

장 전 단장은 모두 수천만 원, 김 감독은 1억원이 넘게 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후원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프로야구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감독은 최근 구단과의 면담 과정에서 수사를 받고있는 사실을 털어 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본인은 결백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구단은 곧바로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고, 오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장 전 단장이 당시 기아 소속이던 박동원 선수에게 계약금 일부를 요구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의 뒷돈 혐의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에 대한 구속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남도일보TV'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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