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배추 오르게’ 자막 왜곡…대통령실 “엄정 대응”

김경은 2024. 1.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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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매출 오르게" 발언에 '배추 오르게'라는 자막을 단 것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9일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JTBC 자막 논란 관련 경위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잘못된 자막 삽입으로 사실이 크게 왜곡됐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JTBC 측 사실 확인 요청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8일 JTBC 측에 자막 삽입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보도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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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언 왜곡할 경우 엄정 대응할 것”
“실제 발언 여부 확인해야…최대한 협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통령실은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매출 오르게” 발언에 ‘배추 오르게’라는 자막을 단 것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29일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JTBC 자막 논란 관련 경위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정부가)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JTBC는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대통령실은 “잘못된 자막 삽입으로 사실이 크게 왜곡됐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JTBC 측 사실 확인 요청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해당 영상을 인용해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확대·재생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8일 JTBC 측에 자막 삽입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보도할 것을 요청했다. JTBC는 담당자 실수를 인정하고 시청자와 관계자들에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기자들은 대통령 발언 보도 시 실제 발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 발언의 왜곡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며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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