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과 16강서 맞대결 피하기 위한 의도적 계획’ 주장에…김영권 “우리 목표는 조 1위였다” 단호한 부정 [GOAL 도하]

강동훈 2024. 1.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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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부터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김영권은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피하고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 누구를 상대해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며 "대회 전부터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분명히 저희 목표였다. 결과가 아쉽게 돼서 조 2위로 올라갔을 뿐"이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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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대회 전부터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김영권(울산HD)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일본과 맞대결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영권은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사우디가 강팀이지만, 저희는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조별리그에서 실점이 많았던 것 사실이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서는 대량 실점하면 결과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내일 사우디전에선 실점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호가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을 두고 아시아 전역에서 일본과 16강에서 맞붙는 것을 원치 않아 의도적인 계획이었다는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김영권은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피하고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 누구를 상대해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며 “대회 전부터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분명히 저희 목표였다. 결과가 아쉽게 돼서 조 2위로 올라갔을 뿐”이라고 부정했다.

김영권은 득점력을 갖춘 수비수다. 특히 중요할 때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던 기억이 많다. 당장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다 당시 포르투갈전과 이번 사우디전 경기장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으로 동일하다.

김영권은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무대가 다르다. 또 그때와 지금 비교하면서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고, 감독님도 바뀌었다. 과거보단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당시 좋은 경기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게끔 어느 위치에서든 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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