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불감시 30곳으로 확대···유관기관 공조체계 강화
모지안 앵커>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 산불은 갈수록 대형화되는 데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피해가 큰데요.
정부가 범부처적인 협력과 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한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합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지 기자>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기온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산불 발생 위험이 8.6%, 2도 오르면 13.5% 높아집니다.
여기에 설 명절과 삼일절, 어린이날 등 긴 연휴로 야외활동이 느는 것도 산불 발생 위험을 키웁니다.
최근 10년 동안 매년 567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4천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불은 또한 점점 대형화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2010년대와 비교해 2020년대에 10배 늘었고, 대형산불도 4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산림청이 산불의 신속한 대응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산불 주요 원인이 입산자 실화와 소각인 만큼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입산을 통제하고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협업으로 농가를 찾아가 영농부산물을 파쇄해주는 작업도 확대합니다.
산불 감시에는 첨단기술이 활용됩니다.
산불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판독하는 AI 기반 'ICT 플랫폼'을 10개소에서 30개소로 늘리고 산불드론을 활용해 산불취약지역 소각활동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야간산불이나 대형산불에 대비해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추가로 배치합니다."
기존 진화차보다 물의 양은 3.5배 많고 분사량도 4배 높아 산불 진화에 효과적입니다.
녹취> 노희준 / 부여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주무관
"대형산불이 진행이 되는 과정을 보면 지표에서 나무의 줄기를 타고 나뭇가지 위로 올라가서...기존 진화차량은 (물 토출량이) 15m 정도 된다고 하면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30m 이상이 되거든요. 그럼 위에 꼭대기 가지까지도 다 진화가 가능한 그런 차량이 되겠습니다."
공중진화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구축합니다.
녹취> 남성현 / 산림청장
"산림청 헬기, 지자체 헬기, 군 헬기, 소방 헬기 등 유관기관 가용헬기 약 189대를 유기적으로 공조체계를 사전에 가동을 지금 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규모 산불피해를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심동영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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