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치금 1.5조원 회수 불가능? 행동주의, KT&G에 공개 압박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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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KT&G를 상대로 1조원대 소송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에 장기 예치 중인 1조5400억원의 반환이 가능한지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29일 FCP 측은 "KT&G가 장기 예치금 가운데 전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재무제표에 이를 전액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기재한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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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KT&G를 상대로 1조원대 소송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에 장기 예치 중인 1조5400억원의 반환이 가능한지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29일 FCP 측은 "KT&G가 장기 예치금 가운데 전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재무제표에 이를 전액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기재한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KT&G에 담배의 성분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 예치금 회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문제의 예치금은 미국 현지에서 가입한 에스크로펀드에 들어가 있다. 미국에서 담배사업을 하려면 향후 벌어질 송사에 대비해 미리 돈을 예치해야 하는데, 여러 주정부에 들어가 있는 것을 합해 1조5400억원이다.

예치금은 25년이 지나면 돌려받는다. 2000년에 처음 납부가 이뤄졌고, 판매량에 따라 매년 나눠서 예치했다. 향후 벌어질 송사의 결과를 미리 반영할 수 있느냐는 게 KT&G의 반론이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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