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시동
[KBS 춘천] [앵커]
국내에 단 한 곳인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는 20년 전부터 카지노와 관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투자와 달리 관광·레저 분야는 활성화가 안 돼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는 2006년 스키장과 콘도미니엄 개장을 시작으로 비카지노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2018년에는 대형 물놀이 시설까지 개장했습니다.
단순 카지노장이 아닌, 국내·외 관광객이 사시사철 즐겨 찾는 복합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성과는 미미해, 강원랜드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숙박과 레저 등 비카지노 부문은 여전히 1/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카지노 영업을 제외하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교통 접근망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인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 "이곳에서만 이뤄지는 뮤지컬이라든지, 쇼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 때문에라도 오는데 그것들이 전혀 없는 거죠."]
반면에, 마카오와 싱가폴 등의 카지노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카지노 복합 리조트 조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강원랜드 이용객 가운데 연간 67만 명 정도가 이탈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강원랜드도 복합 리조트로서 경쟁력 강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까지 발족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활동하면서, 사계절·국제적인 복합 관광지를 위한 개혁 과제와 세부 추진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최철규/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 "지금 (관광객이) 한 500만 명이 안 넘습니다. 2030년까지 최소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강원랜드는 특히 자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빚 갚아라’ 추심 들어오면 ‘이것’ 확인하세요
- [단독] 예약진료비 환불 안해주고 ‘꿀꺽’…유명 대학병원 횡령 적발
- ‘층간소음 다툼’ 이웃 여성 살해 50대 검거
- ‘파주 공공’ 사전청약자들, “입주 또 지연?” 전전긍긍
- “헉, 1시간 기다리라고?”…신생아 특례대출 첫날 신청 폭주 [오늘 이슈]
- [영상] “벤*리 타는 사자”…태국, ‘애완 사자’ 잇따라 적발
- “쇠막대기 하나로 급제동”…아찔한 무허가 운전 연수
- “살기 위해 모였다” 서로의 손 잡은 범죄 피해자들 [취재후]
- 그물 걸린 새끼 돌고래 구조 돌입…꼬리 그물 일부 제거
- ‘여성 군 복무’ 불 지핀 이준석 “경찰관·소방관 되려면 여성도…”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