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연천군 선거구획정 아직도 ‘미지수’… 연천 향방 최대 변수 [미리보는 총선]

송진의 기자 2024. 1.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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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안, 동두천·연천 나눠 ‘동두천·양주을’, ‘포천·연천·가평’
국회의원·지자체·지역 주민 반발로 재조정 가능성 높아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제22대 총선 선거판세는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은 동두천을 양주, 연천을 포천·가평과 각각 합하도록 했으나 해당 지역들의 반발이 심해 재조정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선거구 조정에 따른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연천군의 향방에 따라 여야 공천은 물론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가 불과 70여일 남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막오른 총선 전쟁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이유다. 이들은 “21대 국회의 정치폭력”, “기울어진 운동장” 등을 주장하며 성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상되는 선거구 경계에 대비하고 유불리를 따지며 거취 결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는 지난달 5일 제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안이 적용될 경우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분리된다.

국민의힘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3선을 준비 중인 김성원 의원(50)에 맞서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38)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연천이 포천·가평으로 합해지거나 동두천이 양주와 합해질 경우 이들의 선택여부와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예상되는 ‘포천·연천·가평’(획정안) 선거구를 택한다면 최춘식 국회의원 등 다른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

현재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와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호 변호사, 안재웅 당 중앙위원, 허청회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이준석계이면서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당 잔류를 선언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본선보다 더 치열한 공쟁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두천이 양주와 합쳐져 만들어지는 선거구 중 ‘동두천·양주을’(획정안)로 출마할 경우에는 현재 양주 예비후보인 안기영 전 당협위원장과 이세종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박종성 전 양주시 자원봉사센터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인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65)이 출마를 선언, 현재로선 자천 타천 거론되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 또한 선거구 조정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선거구 획정안 중 ‘포천·연천·가평’ 출마를 원할 경우 민선 7기 포천시장을 역임한 박윤국 지역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이 예측되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동두천·양주을’로 출마할 경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며 5선에 도전하는 정성호 국회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편 공직선거법에는 국회가 획정위에 획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한 차례만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획정안에 강하게 반발하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국회의 획정안 재의 요구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진의 기자 sju0418@kyeonggi.com
박정열 기자 pjy354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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