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LS 상품 판매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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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도 ELS 상품 판매 중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ELS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ELS의 은행 판매 중단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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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금상품위 승인 후 판매 재개 예정"
국민·신한 등 중단 검토…은행권 확산될 듯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도 ELS 상품 판매 중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금융시장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임을 고려한 결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ELS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확정 만기 손실률은 53% 수준으로 원금이 반 토막 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나 추후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후 비예금상품위원회 승인을 얻어 판매 재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작년 10월부터 홍콩 H지수를 포함해 모든 ELT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아직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장 ELS연계 상품을 전면 중단하기보다는 고객 입장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ELT(주가연계신탁)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이와 함께 소비자보호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ELS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ELS의 은행 판매 중단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손실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H지수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79.8%인 15조4000억원이 올해 만기를 맞는다. 1분기(1~3월) 3조9000억원, 2분기(4~6월) 6조3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절반을 웃도는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몰려 있다. 이런 탓에 H지수의 손실액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말에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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