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업 대출 연체 급증…2금융권 '빨간불'
[앵커]
대출금을 못 갚는 부동산 관련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2금융권이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를 포함한 부동산과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2년 새 부동산업 대출 연체액은 3배 넘게, 건설업 연체액도 2배 이상 불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가 지난 후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여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보미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 부동산 PF는 시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시공사 자금경색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이나 건설사까지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관리 가능한…."
금융당국은 관련 기업들의 대출 건전성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크게 악화한 점에 주목합니다.
작년 말 기준 2금융권에서 부동산업 연체율은 은행권의 11배입니다.
2금융권에 부동산 PF 부실채권 정리를 주문한 금융당국은 다음달 2금융권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합니다.
손실흡수 능력을 확인한 후, PF 사업장 정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제대로 될 수 있는 사업장은 정상화시키고. 빨리. 조금 문제가 있는 데는 재구조화 쪽으로 유도해나가는…. 연착륙이 안 되면 터지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안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건설 수주 기업들의 공사 진행률 조작 등 사례와 관련해 강도 높은 회계처리 심사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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