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조정에도… 국내 4대 엔터 투자ETF 나온다

신하연 2024. 1. 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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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 상반기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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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연초 이후(2~29일) 6.28% 하락했다.

이 기간 주요 편입 종목 중 엔터 대장주 하이브(-15.32%), JYP엔터(-23.96%), 에스엠(-16.29%), 와이지엔터(-6.3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34%)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최대실적 기록이 전망되는 하이브를 비롯해 주요 엔터사의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최대 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지난 18일 자사주 50억원어치, 양현석 와이지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같은 달 23일 자사주 2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주가 방어에 힘쓰고 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 조정의 원인은 앨범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리스크"라며 "작년 11월부터 스트레이키즈, 에스파에 이어 올 1월에도 ITZY, 엔믹스의 초동 물량이 감소하면서 시장은 이를 K-POP 전반에 걸친 우려로 확대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앨범의 감소가 전체 매출액 감소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앨범에 국한된 감소가 다양한 항목으로의 매출 분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야 한다"면서도 "시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표는 앨범이 유일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액 성장을 확인하려면 결국 매분기 실적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 끝난 4분기보다는 앞으로의 실적이 더 중요하며, 시장 참여자들도 이러한 엔터 산업 구조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터 대장주의 시장 성장성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는 데 주목, 국내 4대 엔터 기업의 비중을 95%까지 확대한 ETF 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는 29일 상장이 예정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가 추종하는 기초자산은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로, 지난 26일 기준 △에스엠(25.92%) △하이브(24.90%) △JYP엔터(23.95%) △와이지엔터(19.34%)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조정이 일부 나타났지만, 실적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게 한투운용 측 설명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 상반기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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