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MBC 라디오 하차…2월 8일까지만 진행

노진호 기자 2024. 1. 29. 19: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사진 MBC 유튜브]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놓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가 반복되는 등 논란이 잇따르는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신장식 변호사는 오늘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2월 8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MBC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상의해왔다"며 "MBC와 저의 생각이 다 일치하진 않았고, 그래서 제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에 더 부담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란 게 신 변호사의 설명이었습니다.

신장식 "MBC에 더 부담줄 수 없다"


신 변호사는 하차 사실을 공지하기 앞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며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후 무엇을 할지 어디에 있을지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다"며 "남은 2주도 변함없이 거침없고 속 시원한 하이킥으로 청취자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하이킥, 최근 '관계자 징계' 잇따라 제재


신 변호사는 지난해 1월 16일부터 '뉴스하이킥' 평일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최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편향성 논란을 겪어왔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과 25일 회의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진행과 패널 구성을 편파적으로 했다는 이유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선거 보도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매 선거일 120일 전까지 구성되는 방심위 산하 한시 조직으로 지난해 12월 11일 출범했습니다. 관계자 징계는 과징금 처분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중징계 처분입니다.

MBC 관계자 "외부 압박으로 하차...안타까워"


반면 MBC는 부당한 탄압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변호사의 하차에 대해 MBC 관계자는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집중 조명했기 때문에 더 영향력이 커졌고, 바꿔 말하면 이로 인해 방심위, 나아가 정치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며 "외부 압박으로 인해 진행자가 하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