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외?…국책 연구기관 협력으로 활로 모색
[KBS 대구] [앵커]
정부가 최근 경기 남부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의 위기감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경기 평택과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힌 정부, 6백조 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계획에는 구미가 빠지면서 국가 반도체 전략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재료연구원 등 6개 국책 연구기관과 반도체 핵심기술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인력도 양성하기로 한 겁니다.
일부 기관은 구미 특화단지에 입주 의향도 밝혔습니다.
[정연길/한국 세라믹기술원장 : "첨단 세라믹 기업의 85%가 중소기업으로 저희 기관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지역의 세라믹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를…."]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지역이 취약한 연구개발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우리 구미만의 특성을 살린 소재·부품 연구개발 집적단지 부분에 대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고, 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서…."]
경북도 역시 구미를 반도체 소재 부품 중심의 집적단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구미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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