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세게 닫는다”…위층 이웃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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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위층 이웃과 싸우다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붙잡혔는데,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달아나다 순찰차를 들이받는 난동까지 피웠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빠르게 내달리는 SUV 차량.
뒤쫓는 순찰차의 정차 지시도 무시한 채 달아납니다.
역주행까지 벌인 도주 차량, 길이 막혀있자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결국 삼단봉을 꺼내든 경찰들이 강제로 차 문을 연 뒤에야 70km 넘는 추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 운전자, 이웃 주민을 살해하고 달아나는 길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빌라 윗층에 사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에게 문 닫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따지다가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50대 남성은 층간 소음 시비 끝에 자신의 집 앞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119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정말 안타깝게 내 딸을 잃었어요. 나 정말 안타까워요."
석 달 전 이사온 가해 남성은 그동안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들과 자주 말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남편]
"눈빛도 그렇고 제가 우리 아내한테 '저 사람 아무 때나 꼭 일칠 사람이다. 조심해라.' 계단 밟고 소리 난다고 나보고 시비를 거는데."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붙잡힌 가해 남성은 음주 상태였습니다.
[박성일 / 사천경찰서 형사2팀장]
"피의자가 자신의 집에서 소주 3병을 마십니다. 그래서 이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구혜정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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