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 수중 발사 과시

김민곤 2024. 1.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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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나 좋아합니다. 

지난주 일명 ‘불화살’이라며 쏴 올린 미사일이 신형 SLCM, 그러니까 잠수함에서 쏜 순항미사일이라며, 발사모습을 공개한 겁니다.

우리 군은 '성능이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 위로 흰색 연기를 내뿜으며 미사일 한 발이 날아갑니다.

이를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함께 기뻐합니다.

북한이 하루 지나 오늘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SLCM '불화살-3-31형' 발사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순항 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하여 섬 목표를 명중 타격하였습니다."

닷새 전 지상에서 처음 발사했는데, 나흘 만에 수중 잠수함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비행시간이 2시간이 넘는단 사실도 공개해 지난해 9월 발사 사거리인 1500km에 준하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이 사거리를 발사장소인 함경남도 신포에 대입시켜 보면 일본 오키나와 주일 미군 기지인 가데나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북한은 또,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당면 과업과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었다"고 밝힌 겁니다.

2021년 당 대회에서 전략무기 과업 중 하나로 제시된 핵잠수함 개발이 3년 만에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일 / 잠수함연구소 소장]
"재래식 잠수함에 소형 핵 무장을 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선 당면한 문제이고, 다음 단계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고 싶어 하겠죠."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탐지 결과 미사일 비행시간 등 성능 면에서 과장된 부분이 있고, 비행에 실패한 미사일도 탐지됐다며 북한 발표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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