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대전-금산 통합 논의…이번엔 다를까?
[KBS 대전] [앵커]
10여 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제기돼 온 대전-금산 통합 논의가 김포 서울 편입과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추진에 맞물려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 단체장들의 긍정적인 발언에 이어 각 의회도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금산 통합 논의가 시작된 건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한 2012년부터입니다.
사실상 한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생기는 비효율과 충남도 내 금산 소외가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줄곧 선거 단골 이슈로 쓰인 뒤 수면 아래에 묻혔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김포 서울 편입과 충청권 특별자치단체가 추진되며 논의가 재점화했고 의회를 중심으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최근 통합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금산군의회가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했고,
[김기윤/금산군의회 의장 : "앞으로 (금산 인구) 5만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거든요. 소멸 지역은 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고요."]
대전시의회도 군위군을 편입한 대구시를 참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래/대전시의회 의장 : "산업단지, 용지가 많이 부족한 부분도 해소되고 대전시의 큰 힘이 될 것 같고요. 관광 쪽도 그렇습니다."]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는 공동으로 국회에 행정구역 변경 법안 발의를 요구하는 등 통합 절차 추진에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체장들도 일단 긍정적입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주민들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이고, 이장우 대전시장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 15일 : "총의를 모아서 했을 경우 저희는 대전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 별 이의가 없다..."]
그러나 충남도가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추진을 우선하고 있는 상황.
통합 법안 마련에는 무엇보다 충남도의회 의견이 반영돼야 해 국회 문턱을 순탄히 넘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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