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뒤 日 피해서 웃었나" 외신도 이해하기 힘든 클린스만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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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피해서 지은 웃음일까.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반드시 조 1위로 올라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결과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 외신 기자가 "말레이시아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뒤 미소를 짓던데, 일본을 피해서 웃음이 나왔는가"라고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차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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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피해서 지은 웃음일까.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위, 사우디는 F조 1위로 16강에 올라 만났다.
조별리그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약체인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 끝 3-3 무승부를 거둬 뭇매를 맞았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D조 2위인 일본과 만나는 대진이었다.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이 조 2위에 그치자 말레이시아전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반드시 조 1위로 올라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결과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 외신 기자가 "말레이시아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뒤 미소를 짓던데, 일본을 피해서 웃음이 나왔는가"라고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차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 듯했다.
사우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역대 조별리그 최다인 6실점을 기록한 한국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는 좋은 팀이고, 존중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내부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뚜렷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낸 문제점에 대해서는 "3경기를 하면서 안 좋은 모습도 보였지만, 수정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와)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면서 "목표를 위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무 1패로 열세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누구도 두렵지 않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웃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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