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질의 이어 서명운동까지…'김건희 의혹' 공세 높이는 민주당

2024. 1.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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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회를 단독 소집해 당국에 조사를 촉구하고, 서명운동에도 나섰는데요.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명품 옷과 해외 출장,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까지 언급하며 맞받아쳤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천만시민서명운동본부를 꾸리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즉각 수사하라!"

"김 여사 리스크가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사건을 키운 건 정부 여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인의 비리 문제로 끝날 문제를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스스로 키우고 있다, 진작 수사했고 특검 받았으면 지난해 한 6~7월에 끝났을 일입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같은 중대한 부패 행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조차 안 들어가고…."

청탁금지법 관련 공직자의 신고 의무를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고가 있었는지를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통령실 선물은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면 국가에 귀속돼 문제가 없다며, 김정숙 여사는 물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 항의하고서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 행방과…."

▶ 인터뷰 :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거가 없어서 결국 기소하지 못한 사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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