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여성도 군복무 해야" / 민주당 또 당원 투표? / 친명-친문 공천 논란
【 앵커멘트 】 4·10 총선까지 정치권 소식 더 깊이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새단장한 총선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1 】 국회팀 이병주 기자 어서오세요. 첫 소식도 총선 맞이 눈에 띄는 공약을 가지고 왔어요.
【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내놓은 '여성희망 군 복무제' 공약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2030년부터 경찰과 소방 등 일부 직렬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들은 군 복무를 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시민 절반가량만 부담해왔다고도 말했는데, 바로 '남녀 갈라치기'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이 대표는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제가 무슨 공약하든지 간에 반찬처럼 등장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 이 내용에 어떤 부분이 남녀 갈라치기에 해당하는지가 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 질문1-1 】 이 대표가 앞서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갈라치기란 지적 있긴 했잖아요.
【 기자 】 이 대표 지지기반, 2030 남성이 절대적인데요.
지지층을 겨냥한 정책이 아니겠냐는 해석 나옵니다.
【 질문2 】 선거제 개편도 관심이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당내 잡음이 커지고 있는 민주당에서 당원투표 이야기가 나왔다고요.
【 기자 】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이 어제(28일)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립형과 연동형을 놓고 당원에게 뜻을 묻자는 건데요.
민주당 지도부가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당내 의원 절반 가량이 '안 된다' 연동형으로 해야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전 당원 투표에 부친다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많은 당원들이 지도부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데요.
'당원의 뜻'이라는 걸 입장 바꾸기의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 질문3 】 의원들 반발은 없었나요?
【 기자 】 정청래 의원이 제안을 한 뒤 같은 대화방에서도 바로 반박이 나왔다고 합니다.
'과거 당원투표로 결정했던 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한 건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민주당 귀책 사유로 열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헌을 바꿔 후보를 냈다가 모두 참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당원 투표에 대해 "당원들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라면서 의원들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민주당은 선거제 말고도 공천 공정성 문제도 민감한 상황 아닙니까?
【 기자 】 관련해서 오늘 '리틀 이재명'이라고도 불렸던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대표와의 친분 관계로 공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대표의 후광을 입는 것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전장을 낸 지역구도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당 전략선거구에 지정되는 '경기 용인정'입니다.
【 질문5 】 전략선거구로 지정됐으면, 일반적인 경선방식으로 후보자를 뽑는 건 아니잖아요?
【 기자 】 도전장을 낸 사람이 있더라도 당에서 전략적으로 '선거에서 이길 만한 제3의 인물'에게 공천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낸 서울 중구성동갑도 마찬가지인 상황인데요.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가 친문-친명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헌욱 전 사장의 공천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추적] 윤석열-한동훈 157분 오찬 회동…갈등 완전히 해소?
- [4·10 총선] '친박 좌장' 최경환 ″정치 인생 걸었다″…TK 중심 친박 결집
- 아이유·뷔, 세상 달달하네...찐 연인 ‘이종석도 질투’할 투 샷 [M+이슈]
- 김기현, 울산 남구을 5선 도전…″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의무화…그러나 변화는 없다
- 전단지에서 본 日 지명수배범, 49년 전 범행 자백 후 사망
- 10%→7%→5%'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내일부터 판매
- '수노아파' 단순 가입한 조폭들, 대다수 집행유예…″재범시 실형 복역″
- 부재중 찍힌 '216' 번호 조심…튀니지 2년째 스팸 발신 1위
- 음주 방송 중 남친 무릎에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