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후원관련, 검찰-변호인 '구단운영주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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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29일 성남FC 후원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두산건설과 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변호인은 또 "검찰 주신문 당시 성남FC 이모실장 등이 증인을 배제하고 정진상 정책실장에게 직보해 의사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는데, 증인은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정 실장 승인을 받아 처리했느냐"고 묻자 곽 전 대표는 "승인이라기보다는 서로 상의하고 동의를 구한 게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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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29일 성남FC 후원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두산건설과 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12월에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가 이날 공판에서도 출석했다.
변호인측은 곽 전대표에게 "피고인 이모씨의 요청으로 만난 저녁식사 자리에서 증인에게 성남FC자문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자문만 요청했는지 자문위원을 요청했는지 정확하게 구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곽 전 대표는 "솔직히 그 당시 자문이라는 단어자체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변호인은 또 "검찰 주신문 당시 성남FC 이모실장 등이 증인을 배제하고 정진상 정책실장에게 직보해 의사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는데, 증인은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정 실장 승인을 받아 처리했느냐"고 묻자 곽 전 대표는 "승인이라기보다는 서로 상의하고 동의를 구한 게 많았다"고 했다.
그러자 검찰측에서 "구단 지휘 체계와 맞지 않게 실장과 팀장이 대표를 건너뛰고 정 실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곽전 대표는 "사안에 따라 달랐다"고 답했다
검찰 주신문 당시 곽전대표가 증언한 '시민프로축구단은 상대적으로 광고효과가 큰 프로야구단과 다르다. 시민프로축구단은 행정적 민원이 연관돼야 후원 유치를 할 수 있다'고 증언한 부분에 대해 변호인측은 "통계나 분석 등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말한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곽 전 대표는 "통계나 분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제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변호인단 중 한 명이 "객관적 근거도 없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변호인이 볼때 증인의 증언은 '객관적 편견'에 가까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증인의 진술은 당시 생각이나 추측, 그리고 이 사건이 알려진 후의 생각이 혼재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곽 전 대표는 "그럴 수 있다. 100% 완벽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대표에 대한 신문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9일 새 재판부가 심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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