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한강벨트 동부권 '광진을'…고민정 vs 오신환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29일)은 서울 광진을입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선 국회의원을 지냈을 정도로 야당세가 강한 곳인데요. 강남과 강북 경계에 있어 '한강벨트'로도 불리는 광진을은 이번 총선 주요 경합지가 될 전망입니다. 이지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서울 한강벨트 동부권 대표 지역인 광진을은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곳입니다.
1996년부터 무려 7차례 총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지역인데요.
하지만,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보수 정당 후보가 승리하며 표심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진을은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크게 화양동과 자양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발달한 화양동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진보세가 특히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동네가 낙후되면서 화양초가 지난해 서울에서 네 번째로 폐교될 만큼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해 지역 발전에 대한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현빈 / 서울 화양동 - "학교 앞에도 차 같은 도로들이 많고 놀이터나 그런 환경들보다는 위험한 환경이 많이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변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자양동도 지하철 지하화 등 지역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장희순 / 서울 자양동 - "지하철이 지상으로 돼 있어서 지하로 돼 있으면 좋은데…. 몇 년 동안 말은 있었는데 지금까지 시행은 안 됐어요."
광진을엔 현역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에서 서울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첨단 업무 복합단지에 호텔, 아파트, 구청 굉장히 많은 건물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그것도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 인터뷰 :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 "각종 주거정비 사업들이 굉장히 억눌러져 있던 것들이 지금 봇물 터지듯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서울시와 해야 될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민주당 김상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진보당 박대희 성동·광진구 위원장도 광진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여야 모두 지역 개발 이슈를 들고 표심 공략에 나선 만큼 중도층 표심을 잡을 제3지대 움직임 또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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