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청구
[앵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감독의 비위 의혹까지 포착했는데요.
현직 프로야구 감독에 대해 비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가 장 전 단장이 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한 지 9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 수사 과정에서 김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야구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장 내일(30일) 호주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 구단은 새 시즌 준비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IA 구단은 김 감독의 혐의가 '품위 손상행위'라고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KIA 구단은 김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면담을 거쳐 어제 김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관련 조사 내용을 담은 경위서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했습니다.
경위서에 따르면, 김 감독은 문제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구단에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의 영장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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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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