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치인 경비 대책 강화’ 주문…야 “대테러상황실이 은폐·축소”
[앵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정치인 테러 사건을 두고 여야가 각자 해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국회로 불러 예방 대책을 논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를 단독으로 개의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의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 예고 및 협박 등의 모방범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경찰청과 각 정당 간에 '신변보호 강화 TF'를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살해 협박 글 게시자를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배 의원이 정신적 충격에도 빠르게 퇴원했다며 이는 음모론의 소재로 이용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하루빨리 선거제 입장을 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 데 대해선 민주당 폭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원회를 단독 소집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당시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의 초기 상황 전파 과정에서 사건 축소·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황 인지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왜곡됐다는 거고,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에서 마사지가 됐다는 것을 우리가 추측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민주당은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의견 수렴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에서 선거제 개편 방식을 결정하고 이번 주 안으로 당 내 의견을 모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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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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