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아온 쓰레기통에 차량 흠집… 입주민이 차량수리비 n분의 1?
윤지영 기자 2024. 1. 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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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쓰레기통이 날아와 한 입주민의 차량에 흠집이 났다며 수리비와 렌트비를 입주민 모두에게 나눠 청구한 아파트 동대표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대표는 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며칠 전 바람 불고 추운 날, 큰 쓰레기통이 바람에 날려 입주민의 고급차 앞 범퍼에 흠집이 났다"며 "수리비, 렌트비가 200만원이 넘으니 13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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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쓰레기통이 날아와 한 입주민의 차량에 흠집이 났다며 수리비와 렌트비를 입주민 모두에게 나눠 청구한 아파트 동대표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아줌마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대표는 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며칠 전 바람 불고 추운 날, 큰 쓰레기통이 바람에 날려 입주민의 고급차 앞 범퍼에 흠집이 났다"며 "수리비, 렌트비가 200만원이 넘으니 13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범퍼에 흠집이 난 사진과 함께 대형 세단 차량의 렌트 비용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에 주민들은 "그걸 왜 입주민이 변상하느냐"고 입을 모았다. 한 입주민은 "렌트비가 얼마인지 보여줄 게 아니라 이 수리비를 왜 입주민이 내야 하는지 근거를 설명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쓰레기통을 거기 두자고 입주민 모두가 합의라도 했느냐"며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자차가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A씨는 "동대표가 입주민들에게 덤터기를 씌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바람한테 청구하지 입주민이 무슨 죄냐"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던지 바람에 쓰레기통이 날아온 걸 어떻게 막으라는 거냐"라며 A씨의 글에 대부분 공감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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