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장롱 속 1500만원 패물 줄줄…'모르쇠' 수거 업체 직원 딱 걸렸다

/사진=뉴시스

고객이 버리기 위해 내놓은 폐가구 속 1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30대 수거업체 직원이 붙잡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쯤 울산 중구 태화동 한 주거지에서 낡은 장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보관돼 있던 패물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패물 지갑 안에는 다이아몬드반지 등 총 1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14점이 들어 있었다.

수거 이틀 뒤 귀금속이 사라진 것을 인지한 피해자는 "폐가구 안에 있던 패물 지갑이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수거업체에서 해당 장롱을 확인했지만, 패물 지갑을 발견하지 못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직원 A씨가 장롱 안에서 지갑을 꺼내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한 뒤 피해품을 모두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