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황천길’ 될라, 화재로 5년간 35명 사망… 하루 평균 114건 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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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 할 설 연휴 기간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전 재산을 날리는 비극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25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해 3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5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청은 2019~2023년 설 연휴 기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총 250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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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3년 2507건 화재 발생
157명 사상…매년 평균 7명 사망
3건 중 1건 ‘주거’ 화재…단독주택 58%
음식 조리 중 외출·방치 등 ‘부주의’ 최다
낮 시간대 정오~오후 4시 화재 가장 많아
‘불씨 방치’ 큰 원인… 담배꽁초도 문제
“요리 중 딴짓 안돼…불 꺼짐 거듭 확인을”
온 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 할 설 연휴 기간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전 재산을 날리는 비극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25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해 3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5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재는 대낮(정오~오후 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절반 이상이 실수에 의한 ‘부주의’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2019~2023년 설 연휴 기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총 250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해마다 500건 이상 설 명절 기간에 불이 났다는 얘기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35명, 부상 122명 등 157명이었으며 재산 피해는 219억원이었다. 매년 평균 7명이 설 연휴 기간 불이 나 숨진 것이다. 5년간 총 22일의 연휴 기간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가 일어나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시간대인 오후 12∼4시에 가장 많은 화재(707건)가 발생했다. 오후 4∼8시(533건)가 그다음이었다.
불이 난 장소의 3건 중 1건(32.4%)이 주거시설(812건)이었다. 주거시설 화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1%(472건)는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아파트·주상복합·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 화재도 302건(37.2%)에 달했다.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72건의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실수 등 부주의 264건, 합선 등 전기적 요인 98건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264건) 중에서는 불씨 방치가 85건(18%)으로 가장 많았다. 가연물 근접 방치와 담배꽁초도 상위 3대 요인으로 꼽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 조리를 하다가 외출이나 딴짓했거나 담배꽁초를 제대로 안 끈 경우, 연탄아궁이의 불씨가 제대로 꺼진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집을 비웠다가 화재가 나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특히 단독주택 중에는 아궁이에 불 때는 전원주택들이 시골에 많이 있는데 불씨를 방치했다가 옮겨붙어 큰불로 이어지고 있어 반드시 사용 후 불씨가 제대로 꺼졌는지 두 번, 세 번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거시설 외에 도로·인도 등 기타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498건, 산업시설 화재는 284건 순이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와 전기 등 화재 위험 요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집에 머무를 때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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