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주역` 주진우 前법률비서관, 해운대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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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 일원으로 꼽히는 주진우(49)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29일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주진우 전 비서관은 이날 부산광역시의회에서 해운대갑 총선 예비후보로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보다 '정치인의 사익'을 중시하는 정치문화는 더 이상 우리 선진국민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드시 개혁하겠다. 오로지 공공의 이익만 보고 일하겠다. 이것이 제 정치의 명분이자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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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도 민주당 국정 발목잡기에 답답"…해운대엔 반송터널 조기준공, 재개발 속도전 등 공약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 일원으로 꼽히는 주진우(49)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29일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해운대갑은 3선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이지만,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주진우 전 비서관은 이날 부산광역시의회에서 해운대갑 총선 예비후보로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보다 '정치인의 사익'을 중시하는 정치문화는 더 이상 우리 선진국민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드시 개혁하겠다. 오로지 공공의 이익만 보고 일하겠다. 이것이 제 정치의 명분이자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피해자들과 아픔을 같이하며 수사하던 젊은 검사였다. 공익을 지킨다는 보람 하나로 일만 했다. 서슬 퍼런 문재인 정부 2년 차에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했고 '보복성 좌천'으로 어쩔 수 없이 공직을 내려놨다"며 국가 시스템 붕괴를 보고 정권 교체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일할 때도 민주당이 국정 발목 잡는 것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며 정치인의 사익에 치우친 정치 문화라고 비판했다. 또 해운대구민을 향해 "2017년 저는 해운대에 살며 직장생활을 했다. 다시 해운대 곳곳을 다니다 보니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많은 발전상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고 구애했다.
주진우 예비후보는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라며 해결할 지역 현안으로 △국비 투입을 통한 반송터널 조기 준공과 도시철도 연장 등 숙원사업 병행 △'정비구역' 지정을 통한 용적률 향상과 안전진단 면제 등 조속한 재개발 추진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정부·부산시·해운대구의 긴밀한 협업과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라며 "저는 대통령실·금융위·법무부에서 약 7년간 정책과 예산을 다뤘다. 제 국정 경험과 공적 네트워크를 살려 뚝심있게 일하겠다"면서 "해운대가 변하면 부산이 바뀌고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그 변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주진우 캠프 관계자는 "주 예비후보는 부당한 권력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익에 투철한 검사였다"며 "공직 사임 후 문재인 정권 실정을 바로잡기 위한 정권교체 노력에 투신하며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했고, 출마 직전까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원활한 국정운영에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출마 회견에는 한정원 부산카톨릭대 교수, 정무섭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임남기 동명대 건축공학과 교수, 최대경 전 부산시 도시계획실장, 박진옥 전 부산시 교통국장, 정성철 부산시해운대구체육회 회장, 신정철 부산시의원, 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장, 최주호 ㈜아비넨 청년창업가가 배석했다. 주 예비후보는 공약 발표도 이어간다.
한편 주 예비후보는 1999년 41회 사법시험 합격, 연수원 31기를 수료했다. 2009년 법무부 법무과, 2014년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담당관, 2015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파견 근무를 했다. 2017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2018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하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맡았지만 2019년 하반기 사표를 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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