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에 국제학교 설립 길 열렸다

기업도시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정주여건 개선·투자유치 기대감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남도는 기업도시에 초·중·고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하도록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솔라시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입 인구 증가로 자족도시로서 정주 요건까지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기업도시는 국제학교 설립이 전문대학 이상으로 제한돼 있었다. 전남도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에 힘입어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외국학교법인이 기업도시 개발구역에서 초·중·고 외국교육기관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어 기업도시 내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관련 산업 및 투자유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시도는 3개 지구 33.8㎢의 면적에 전남도와 공공 및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서남권 활력 핵심사업이다. 바다와 호수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에 국제자동차경주장, 관광·레저시설, 튜닝자동차밸리 등이 조성됐으며, 기업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인 진입도로가 2022년 개통됐다.

여기에 탄소중립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글로벌 데이터센터파크, 스마트시티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함께 영암호를 활용한 관광·레저 기반시설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아우토반’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향상돼 명실상부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레저 및 산업융복합 미래 첨단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