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역대급 실적에도 요금제·지원금은 소극적
[앵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4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는 소극적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실적 발표가 곧 이뤄지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3년 연속 4조원 달성에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설 민생대책으로 추진한 3만원대 5G 요금제는 KT만 출시했고, 나머지 두 곳은 아직 검토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영걸 / KT 커스터머 사업본부장> "5G 요금제의 고객 선택권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저희들이 이제껏 없었던 5G에서 이월의 기능을 포함시켜서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강화했고…"
정부가 단말기유통법 폐지에 나서겠다고 하자 삼성전자 최신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당초 예고한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
통신3사는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4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확정했는데, 최고 지원금을 받으려면 월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써야만 합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은 올라가도 되는데 기깃값 부담은 통신사가 경쟁해서 낮추라는 얘기"라며 "아직 폐지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도 말씀하시고 정부에서 단통법 폐지한다고 하니 당연히 지원금 늘려야 한다는 건 이상한 논리"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통신사들과 3만원대 요금제와 단통법 폐지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제4이동통신사 선정 등을 통해 경쟁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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