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깜짝오찬..대통령실 주변 설명하며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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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을 가졌다.
최근 불거진 갈등이 봉합됐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듯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곁에 두고 대통령실 주변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는 약속시간보다 10분 이르게 오찬장에 도착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한오섭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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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창가에 韓 불러 어린이정원 등 주변 소개
철도 지하화 등 민생토론회 거론 정책 대화
"철도 일부만 지하화해도 도시 조화롭게 발전"
김건희 명품가방 등 민감 현안 언급無
갈등 봉합 질문에 "용어 동의 안해..늘 소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을 가졌다. 최근 불거진 갈등이 봉합됐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듯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곁에 두고 대통령실 주변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는 약속시간보다 10분 이르게 오찬장에 도착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한오섭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찬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창가에서 한 위원장에게 “우리 한 위원장은 이 방이 처음인가. 이리 와보라”며 “저기가 어린이정원, 이쪽이 분수정원, 저쪽으로 가면 드래곤힐호텔”이라며 직접 주변을 소개했다.
오찬 중에는 그간 6차례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거론된 주택·금융·반도체·교통 등 정책들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중 철도 지하화에 대한 대화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작은 도시에 철도가 동서나 남북으로 놓이면 단절되는 문제가 있다”며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진 않아도 1km만 지하화해도 동서남북으로 소통이 되니 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뒤에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고 37분간 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치권 화두인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가방 의혹 등 민감한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갈등이 봉합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는 용어다. 당정은 늘 소통하고 있고 충분히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그렇게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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