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월 분양 느닷없는 '개점휴업'

신익규 기자 2024. 1. 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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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간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개편이 예고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절차가 일시 중단된다.

문화2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기존 일정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청약홈 개편을 끝마친 오는 3월 25일 분양이 가능한 지 한국부동산원에 접촉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총선 이후는 갑작스런 정책 발표 등으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꺾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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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에 3주간 분양 일시 중단
3월 분양 계획한 재개발조합 '당혹'
4월 총선 등 염두한 채 분양 셈법 복잡

3월 3주간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개편이 예고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절차가 일시 중단된다.

이 시기 공급을 예고한 대전 아파트 단지의 분양이 대부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4월 총선 등을 감안, 적절한 분양 시기를 조율하려는 지역 재개발조합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3월 4-22일까지 청약홈 개편 차원에서 아파트 신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도 한국주택협회와 주택 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 등 청약제도 관련 규칙의 대대적 변화를 적용시키기 위해 청약홈 시스템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청약홈을 통한 공급 중단은 아파트 청약에만 적용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숙박시설 등 청약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지역 재개발조합은 이 같은 입주자 모집 공고 중단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중구 문화2·8구역과 서구 도마·변동1구역, 동구 성남1구역 등이 3월 분양을 계획했는데 청약홈 운영 중단에 공급 일정을 불가피하게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양 시기를 단순 연기하거나 앞당기는 것도 총선과 명절 등이 가로막고 있어 마냥 쉽지 않다.

A조합 관계자는 "흔히 총선 직전은 출마자들의 공약 홍보 현수막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양 홍보가 치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평가 받는다"며 "그렇다고 총선 이후에 분양을 하자니 부동산 규제 변화 등 정책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다 보니 이래저래 애매하다. 분양 시기를 2월로 앞당기자니 관련 절차가 남아있고 설 명절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라고 난감해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개발조합 상당수가 향후 분양 계획을 두고 저울질에 한창이다.

문화2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기존 일정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청약홈 개편을 끝마친 오는 3월 25일 분양이 가능한 지 한국부동산원에 접촉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총선 이후는 갑작스런 정책 발표 등으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꺾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 시점을 뒤로 늦추는 재개발조합도 있다.

문화 8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한 달 지연될 때마다 4-5억 원 수준의 분담금이 추가 지출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분양 광고가 총선 이슈에 매몰되는 것보단 4월 중순 이후 분양에 나서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 분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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