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뎁스 약하다" 미네소타 단장 솔직 인정, RYU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이 향할 팀은 어디일까.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은 많은데 후보지로만 거론될 뿐 확실하게 나온 것은 없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가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등장했다.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에 따르면 테드 레빈 미네소타 단장은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선발 뎁스가 약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지난해 미네소타는 나쁘지 않았다. 87승 75패(승률 0.537)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만났다. 2연승을 거두고 빠르게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은 여기까지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시리즈전적 1승 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선발 투수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소니 그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일러 마흘(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그래서 파블로 로페즈, 조 라이언, 베일리 오버, 크리스 패댁, 루이 발랜드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다.
하지만 무게감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뎁스가 얇아졌다. 그래서 미네소타로서는 트레이드 혹은 FA 선발 영입으로 보강이 필요하다.
레빈 단장은 "우리 팀 선발투수진에 로페즈, 라이언, 오버, 패댁, 발랜드 등 5명이 있어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구단에서 다른 선발투수 옵션을 위해 트레이드와 FA 시장에 나서는 것을 멈춘 것은 아니다"고 추가 영입을 시사했다.
더욱이 발랜드의 역할이 달라질 수도 있다. MLBTR은 "발랜드는 5선발 역할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불펜 역할로도 돌아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 5선발 자리가 비게 된다. 선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베테랑 자원을 영입한다고 바라봤다. 여기서 류현진의 이름이 나온 것이다.
매체는 "마이클 클레빈저, 마이크 클레빈저 그리고 류현진 등은 올 겨울 여전히 영입 가능한 중위권 선발 옵션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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