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만남에 '김여사 논의'? 대통령실 "언급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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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29.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불법촬영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는 언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제별로 민생 현안에만 의견을 나눴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민생 대화를 쭉 나눴다"며 "민생토론회(새해 업무보고) 주제 하나하나에 대해 굉장히 많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2시간 동안의 오찬과 37분간의 차담이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일체 한 번도 언급이 안 됐나'라는 질문에 "언급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당정 간 김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당정 간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게 없는 것 같다"고만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은 늘 소통하고 있고 충분하게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그렇게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현장 일정을 보도하면서 '매출 오르게' 발언에 대해 '배추 오르게'라는 자막을 달아 영상을 올린 종합편성채널 JTBC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하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 저희가 보기에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한도를 넘었다, 금도를 넘었다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합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똑같은 실수를 막는 방법이기도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