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뺏긴 두산 홍건희 "너무 아쉬워…다시 차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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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원소속팀 두산베어스와 극적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홍건희(32)가 새 시즌 마무리 보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홍건희는 29일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시즌 도중 보직 변경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 다시 마무리 자리를 차지해서 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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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은 동기 부여…2년후 재평가 받겠다"
(인천공항=뉴스1) 원태성 기자 =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원소속팀 두산베어스와 극적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홍건희(32)가 새 시즌 마무리 보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홍건희는 29일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시즌 도중 보직 변경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 다시 마무리 자리를 차지해서 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후반기 부진 탓에 보직이 변경됐다. 그는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경쟁을 통해 마무리 투수를 맡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홍건희는 "어느 위치가 됐든 당연히 열심히 던져야겠지만 그래도 스프링캠프에서는 마무리 투수를 할 수 있게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캠프 동안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게 최우선 목표"라며 "그 다음에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건희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정철원, 김강률, 루키 김택연 등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홍건희는 두산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 25일 계약기간 2+2년, 최대 24억5000만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홍건희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열심히 한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 든다"며 FA 계약 소감을 전했다.
홍건희는 2024~2025시즌 총액 9억5000만원을 보장받고,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서에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것과 관련해선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 등 여러 문제로 이번 계약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4년 뒤면 나이가 많이 들다 보니 조금이라도 어릴때 다시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목표가 생긴만큼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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