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애플 앱'에 플레이리스트 낸 임윤찬...인스타 아이디는 왜 sofrolimsky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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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깜짝 미니 리사이틀이 열렸다.
임윤찬의 플레이리스트엔 디누 리파티(1917~1950)의 슈베르트, 러시아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마크 함부르크(1879~1960)가 연주한 쇼팽 야상곡 2번 내림마장조,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1901~1961)가 연주한 리스트 편곡 슈베르트의 '물레방앗간과 시냇물' 등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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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내게 충격 준 음악들, 다른 분들도 같은 느낌 받길"
29일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깜짝 미니 리사이틀이 열렸다. 연주곡은 쇼팽 에튀드 Op. 25-1(에올리언 하프), Op. 10-5(흑건), Op. 25-11(겨울바람) 등 3곡. 다음 달 일본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쇼팽 에튀드 전곡 프로그램의 일부다. 조만간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흑건'은 24일 한국에 출시된 '애플 뮤직 클래시컬 어플리케이션(앱)'의 임윤찬 플레이리스트 수록곡이다. 임윤찬은 폴란드 피아니스트 이그나츠 프리드만(1882~1948)이 연주한 이 곡을 '피아노의 황금기'라는 이름으로 선곡한 9곡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날 리사이틀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 앱 홍보 행사였다.
애플이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북미, 유럽에서 선보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한국, 중국, 일본에서도 내놓았다. 작곡가 2만 명, 작품 11만5,000개, 악장 단위로는 35만 개에 트랙으로는 500만 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보유량, 음질과 더불어 애플이 내세우는 장점은 협업 음악가들이 직접 만든 독점적 플레이리스트다. 피아니스트 랑랑,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첼리스트 요요 마에 이어 임윤찬, 손열음, 조성진, 정재일 등 한국 음악가들도 합류했다.
임윤찬의 플레이리스트엔 디누 리파티(1917~1950)의 슈베르트, 러시아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마크 함부르크(1879~1960)가 연주한 쇼팽 야상곡 2번 내림마장조,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1901~1961)가 연주한 리스트 편곡 슈베르트의 '물레방앗간과 시냇물' 등이 들어 있다. 임윤찬은 "'이게 피아노 연주구나, 이게 진정한 음악이구나' 하는 큰 충격과 희망을 줬던 음악들"이라며 "제가 받은 느낌을 다른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시간여행자'라 부를 정도로 임윤찬의 옛 피아니스트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임윤찬은 이 연주자들에 대해 "콩쿠르와 녹음 기술이 발전한 지금 세대에선 볼 수 없는 연주"라고 밝힌 바 있다. 임윤찬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소프로림스키(sofrolimsky)도 소프로니츠키의 이름에 자신의 성(lim)을 조합한 것이다.
조성진은 영감 준 레코딩 모은 '피아노 아카이브' 리스트 꾸려
조성진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피아니스트의 레코딩을 모아 '피아노 아카이브'라는 이름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알프레드 코르토(1877~1962), 라두 루푸(1945~2022), 에밀 길렐스(1916~1985),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3~1989) 등의 연주다. 조성진도 프리드만과 소프로니츠키의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손열음은 알리시아 데 라로차(1923~2009), 마이러 헤스(1890~1965) 등 여성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로 채운 플레이리스트 '메노 모소'를 꾸렸다.
애플은 베를린 필하모닉, 카네기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클래식 공연장과도 협업한다. 한국의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제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조너선 그루버 애플 뮤직 클래시컬 총괄은 "클래식 음악은 데이터 구조가 독특하고 대중음악에 비해 정보량이 많다"며 "수년간의 작업을 통해 고유의 클래식 레퍼토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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