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토트넘 핵심' 답네! 맨시티전 패배에도 "우린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 팬들의 불안감 뚝

토트넘, 맨시티에 0-1 패
FA컵 16강에서 탈락
로메로는 SNS를 통해 "더 강해지겠다" 팬들에게 메시지

사진=크리스티안 로메로 SNS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팬들의 불안감을 뚝 떨어뜨려줬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6강에서 FA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탈락한 토트넘.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않는 만큼,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남은 대회는 FA컵 뿐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토트넘은 자신감이 있었다. 홈에서 만큼은 맨시티에 '극강'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은 홈에서 치른 공식전에서 맨시티에 최근 5경기 동안 모두 이겼다. 5연승일 뿐만 아니라 실점 자체도 하지 않으며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죽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레블 다음 목표가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했을까.

물론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5연승을 하는 동안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던 손흥민이 빠졌기 때문.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며 어느 정도 100%의 전력을 갖췄다.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권을 쥐며 진행됐다. 토트넘은 탄탄한 수비와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90분 동안 무려 18개의 슈팅을 내주며 상대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했고 후반 종료 직전, 네이선 아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무너졌다.

아쉬운 패배.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던 마지막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의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팬들은 물론 선수와 스태프들까지 실망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주장단' 로메로는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겠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패배는 아프다. 하지만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을 준다. 나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자. 우리를 지지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