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저출산 대책·탄력적 주차 도입 등 주문
의정부시의회가 집행부의 인구정책, 저출산 지원대책에 대해 송곳 질의하고 탄력적 주차관리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시의회(의장 최정희)는 29일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 회기인 제327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임시회는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 청취와 조례안 심의 등으로 진행한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김태은·김현채·정미영·김지호 의원 등이 각각 5분 자유발언했다.
국민의힘 김태은 대표의원은 ‘의정부시 주차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제안’으로 ▲주간 거주자우선주차구역 개방 ▲탄력주차 도입 등 2개안을 밝혔다. 김태은 의원은 “의정부시의 가장 큰 민원은 주차문제의 심각성이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도로변 불법주차하고 이로 인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주차구역에 대한 관리 강화, 주차공유서비스 활성화, 무료 운영 중인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주차장 주차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탄력적 주차장 도입 필요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김 의원은 이를 통해 세수 절감 효과, 주차 민원 해소,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전망했다.
같은 당 김현채 의원(비례)은 ‘의정부형 저출생 지원 대책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가 가지고 있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의정부형 저출생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출산 후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희망 의정부 맘 회복 커뮤니티’ 도입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산후우울증의 치료는 대화와 심리치료가 중요하다. 의정부 맘 회복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면 의정부만의 출산정책의 좋은 옴부즈만이자 파트너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의원도 ‘의정부시 인구정책에 관하여’란 주제로 “최근 5년간 영아, 어린이는 평균 15% 감소했고 청년은 인구증가가 이뤄지던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의정부시 재정의 어려움과 국·도비,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한 지원부족으로 저출생의 문제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분야별 인구정책 확대추진, 부서별 인구증가 특화시책 등을 추가 발굴하고 타 시·군의 출산장려정책 벤치마킹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 윤석열 대통령의 의정부시 방문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의정부시 방문 당일까지 집행부는 시의회와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시의회를 패싱한 의정부시의 불통의 끝판은 어디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시민들과 시의회에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최정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시정방향을 설계하는 첫 회기인 만큼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및 각종 민생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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