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유작 2편 개봉 안갯속인데‥‘잠’ 프랑스 영화제서 대상[종합]

배효주 2024. 1.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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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이선균의 유작 두 편을 올해 극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은 마약 의혹이 불거지기 전,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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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뉴스엔 배효주 기자]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이선균의 유작 두 편을 올해 극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은 마약 의혹이 불거지기 전,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신과함께', '더 문'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굿바이 싱글'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탈출: PROJECT SILENCE'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재난물로, 이선균은 주연인 청와대 직원 '차정원' 역을 맡았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지난해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당시 이선균은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었다. 배급사 CJ ENM은 '탈출: PROJECT SILENCE'의 칸 초청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 개봉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2024년에도 해당 작품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2월 촬영을 끝낸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또한 이선균이 남기고 떠난 작품이다.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를 그린 '행복의 나라'에서 이선균은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았다.

'행복의 나라' 또한 '탈출: PROJECT SILENCE'와 마찬가지로 배급사 NEW의 2024년 개봉 영화 리스트에서는 제외됐다.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선균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SF, 공포 등 장르물을 대상으로 한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잠'은 남편 '현수'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벌이고, 여기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이 남편 '현수'로 분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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