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구속 기로’ 눈시울 붉힌 진갑용 KIA 수석코치 “팀 잘 추스르겠다”

주미희 2024. 1. 29.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령탑이 배임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은 초유의 사태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진갑용 코치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의 부재와 관련, "저 포함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진갑용 코치는 이날 출국장에서 "언론을 통해 감독님 관련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갑용 KIA 수석코치가 29일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령탑이 배임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은 초유의 사태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진갑용(50) 수석코치도 눈시울을 붉히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단을 잘 추슬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갑용 코치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의 부재와 관련, “저 포함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가 장 전 단장이 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에 뒷돈을 요구했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한 지 9개월 만이다. 검찰은 장 전 단장 수사 과정에서 김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구단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KIA 구단은 김 감독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재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갑용 코치는 이날 출국장에서 “언론을 통해 감독님 관련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4일 선수단 용품 지급과 사진 촬영할 때 감독님을 보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감독님이 항상 밝은 모습이었고 티를 내지 않아서 (이번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갑용 코치는 “매년 야구는 똑같다. 내일이면 선수들을 보는데 팀을 잘 추슬러 우리 팀이 하던 대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갑용 코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진 코치는 “같은 팀원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